최은희 김정일 관계 남편 신상옥 아들 신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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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김정일 관계 남편 신상옥 아들 신정균!

작년부터 유난히 연예인들의 사망 소식을 많이 듣게 되네요. 어제로 고인이 된 영화배우 최은희 소식도 그러한데요. 최은희 나이 올해로 92세 였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과거 김정일에 의해 북한으로 납치되어 근 8년 이상을 힘든 생활을 했었던 전력이 있었던데다 신장투석과 관련된 합병증 때문에 긴 시간 침거 생활을 해왔었죠.

영화같은 삶을 살았던 최은희가 조용히 눈을 감은 곳은 집 근처 병원이었다고 합니다.

2018년 4월 16일 5시 30분이었습니다.

최은희 김정일

그녀를 두고 영화같은 삶을 살았던 배우라고 하는 것은 김정일 최은희 납치 사건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때는 1978년 1월 14일로 당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입니다. 김정일은 홍콩에 머물고 있었던 최은희를 공작원들로 하여금 납치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속절없이 북한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후 영화감독이자 남편이었던 신상옥은 행방불명이 된 부인 최은희를 찾고자 그녀가 머물렀던 홍콩으로 입국하게 되는데 최씨 납치 후 6개월만에 자신도 똑같은 방법으로 김정일에 의해 북한으로 납치되어 들어가게 되죠.

위 김정일을 사이에 두고 찍은 최은희와 신상옥 감독의 사진을 보면 조금 의하한 부분입니다. 최은희가 남편 신상옥의 팔이 아닌 김정일의 팔장을 끼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은희와 김정일의 관계 또느 두 사람이 북한내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는 제대로 알길이 없습니다. 

어쨌든, 북한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북한에서 '필름영화촬영소'를 만들었고 8년동안이나 북한에서 생활하는 동안 감독과 배우로써 활동했으며 이때 만든 영화가 약 16편이나 됩니다.

그리고 당시 북한에서 두 사람이 제작한 영화 '소금'으로 1985년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은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는데요. 영화적 재능은 어디에서나 발휘가 되나봅니다.

<최은희 마릴린 먼로>

그렇게 8년이란 세월 동안 남쪽을 그리워했을 최은희와 신상옥... 1986년 3월 탈출할 기회를 모색했고 이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 대사관을 통해 결국 탈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10년이 넘게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다가 1999년 남한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최은희 프로필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배우였습니다.

1926년 생으로 경기도 광주가 고향입니다.

최은희는 1942년 연극 '청춘극장'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하였으나 5년 후 '새로운 맹서'라는 영화를 통해 스크린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최은희와 신상옥 감독은 재혼한 사이였습니다.  먼저 최씨는 김학성 영화촬영감독과 결혼 후 이혼했고 신상옥은 오수비와 결혼 후 이혼, 그리고 이후 남은 평생은 최씨와 신 감독의 삶이었습니다.

영화배우에서 영화감독으로 자신의 재능을 펼쳤지만 여자로써의 삶은 평탄치 않아보였던 최은희...  2007년 자서전 '최은희의 고백'을 통해 자신이 입양한 아이들과 신 감독이 전 처 오수비 사이에 낳았던 아이들까지 맡아 길러냈죠.

신상옥 감독의 첫째 아들 신정균은 현재 영화 감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식장은 서울성모병원이며 발인은 4월 19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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